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지난 2년간 아시아 PEF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회수액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수금융 채무 재조정이 이뤄진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등 일부 투자기업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MBK는 올해 30억달러 이상 규모 4호 펀드 자금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2014년 6월 이후 투자회수한 금액은 총 33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투자회수 금액은 지분 매각과 배당 등을 통해 이뤄졌다. 이는 같은 기간 KKR 칼라일 등 글로벌 PEF의 아시아 지역 투자회수 실적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연금 싱가포르테마섹 캐나다연금(CPPIB) 등 국내외 연기금은 MBK와 공동투자에 나섰던 딜에서만 9억달러(약 1조1000억원)가량의 투자회수 실적을 올렸다. MBK가 주도한 딜의 투자회수 실적이 총 42억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MBK가 투자회수한 기업은 국내에선 테크팩솔루션(2억2607만달러), HK저축은행(1억5808만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선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6억874만달러), 커피전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