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위기에 따른 저금리 우려로 은행업종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KRX은행주 업종지수는 지난 8일 569.64를 기록해 한 달 전 621.53에 비해 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 3.1%의 두 배가 넘는 하락폭이다. 대표적인 은행주인 KB금융은 최근 일주일간 주가가 3.35% 하락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4.05% 내렸다.
은행주 실적을 좌우하는 순이자마진(NIM)이 최근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추가적으로 정책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은행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2분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자산 성장이 늘어났고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손실도 지난 1분기 미리 처리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동부증권은 NIM이 4~6bp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신한지주의 목표 주가를
특히 보통주자본비율(보통주자본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 자산건전성에 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일부 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