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다른 기업들의 실적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이마트를 시작으로 12일 삼성엔지니어링, 13일 KT&G 등 상장사들이 2분기 실적 공개를 한다. 15일에는 포스코, LG 화학, 미래에셋대우 등 각 업종 대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전문가들은 화학과 에너지, 화장품 등 분야가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둬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해당 업종은 지난달 중순 이후 영업이익이 견조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유가 상승으로 화학 및 에너지 업체들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화장품 업종도 아시아 지역 수출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IT 업종도 삼성전자의 낙수효과를 기대해 볼 만 한다.
14일(국내시간)로 예정된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본격적인 시장안정화 및 경제부양책이 결정된다면 전세계 증시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 4일 영국 부동산펀드들이 환매 중단을 선언한데다가 그 다음날 영국의 6월 건설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도 3년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브렉시트의 후폭풍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란은행이 금리인하와 자산매입을 포함한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서는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다만 통화정책회의와 같은 날 있을 7월물 코스피 옵션만기를 앞두고 있는 점은 국내 증시의 불안요소다. 외국인은 지난달 9일 6월물 옵션만기일 이후 브렉시트 우려에 점차 매도세로 돌아서 이달 7일까지 누적으로 1만4003계약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만일 추가적으로 외국인 신규매도세가 유입되고 옵션매물 청산이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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