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한반도 내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8일 오전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THAAD 배치 소식에 외국인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최저 1956.91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장중 최고 1979.75까지 상승했던 코스피가 장중 20포인트 이상 출렁인 것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다소 낙폭이 줄어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1.5포인트 떨어진 1962.45로 마감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들이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특히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며 이날 오전 최고 119만 9000원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은 오후들어 급락세를 보이면 전일대비 5% 하락했다.
방산주들과 남북경협주 사이에서도 희비가 극명했다. 방위산업 관련 주들은 전일 대비 2% 이상 급등했다. 오후 2시 30분 기준 빅텍이
반면 개성공단입주기업으로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재영솔루텍 -6.73%, 제이에스티나 -4.74%, 좋은사람들 -2.42%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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