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은 6일 열린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장기 저금리 기조와 변동성 장세에 걸맞은 채권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미국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흐름을 살펴보면 저금리 기조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낮다는 점은 채권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환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채와 고수익채권은 대체되는 투자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 매니저는 "국내 채권 투자자 상당수가 경기가 비관적일 때는 국채, 낙관적일 때는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이분법 전략을 취한다"며 "그러나 변동성 방어 측면에서는 국채, 초과 수익 차원에서는 주식 투자 비중을 고수익 채권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수익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는 약 0.6%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변동성은 주식이 훨씬 크다. AB자산운용 분석에 따르면 하이일드 채권과 주식의 지난 33년(1983~2015년) 연환산 수익률은 8.9% 대 10.5%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변동성은 8.4% 대 15.0%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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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