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이달 14일 코스닥 상장에 앞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조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5일 대유위니아와 상장 주간사인 신영증권은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이 409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2조875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코스닥에 상장한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로스웰에 이어 또다시 조 단위 자금이 몰린 것이다. 공모가는 6800원이다.
대유위니아는 1995년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딤채)를 출시했다. 이후 20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누적 판매량 735만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기밥솥(딤채쿡) 냉장고(프라우드) 에어컨(위니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서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기밥솥 브랜드인 딤채쿡은 최근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카사떼'와 전략적 판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내년까지 3만대 이상을 중국시장에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국내 김치냉장고 대표 브랜드인 딤채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과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매출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고 투명한 소통을 지향하는 상장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