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1990선 위에 안착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98포인트(0.40%) 오른 1995.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11%) 오른 1989.44에 개장했다. 장 초반 1990선을 돌파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다시 19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1980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0시23분께 1990선을 다시 넘어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브렉시트에 대한 부담에서 계속해서 벗어나면서 낙관론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 위험자산 가치 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모양새”라며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좋지 않았지만 격기 바닥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올라오면서 흔들렸던 증시를 만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3대 증시는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38포인트(0.11%) 오른 1만7949.3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9포인트(0.19%) 상승한 2102.95에, 나스닥 지수는 19.90포인트(0.41%) 오른 4862.5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국제유가는 1% 이상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6센트(1.4%) 오른 배럴당 48.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3에서 53.2로 1.9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 51.2를 뛰어넘은 것이다.
다만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6을 기록하며 전월 49.2을 밑돌았다. 블루버그가 내놓은 예상치 49.2보다도 낮았다.
뉴욕증시는 오는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로 휴장한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의료정밀이 2%대 상승했고 화학, 종이·목재, 건설업 등이 1%대 올랐다. 보험, 섬유·의복은 1%대 빠졌다. 전기가스업, 금융업, 유통업도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69억원, 67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7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5%대, 포스코가 4%대 올랐다. LG생활건강은 2%대, 네이버와 SK하이닉스, LG화학,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51개 종목이 올랐고 35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9포인트(0.57%) 오른 688.15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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