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더운 날씨 덕에 음료 부문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증권은 당초 음료 부문 매출성장률을 한 자릿수로 예상했으나 2분기에는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음료 부문 매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2%를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340억원보다 17.6% 늘어난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1조5434억원, 영업이익은 32.3% 늘어난 2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4.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 개선의 1등 공신은 화장품 부문 고성장이 꼽힌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채널의 성장률이 2분기 80%를 기록하면서 화장품 부문의 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
이달미 연구원은 "'후'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1분기 중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 늘어난 350억원을 기록했고, 이 같은 고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