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청담러닝에 대해 지난해 말 베트남 시장 진출 이후 수강생이 급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청담러닝은 현재 하노이 지역에 12곳의 학원을 열었고 수강생은 6000명 수준이다. 연내 25곳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은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호치민에도 에이프릴(April) 어학원을 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재 3곳이 문을 열었고 학생 수는 천명으로 초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베트남 April어학원 진출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학생들이 모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학생 수 증가에 따라 프랜차이즈 수입도 늘어나게 된다. April 학원의 성공적 안착은 올해 9월부터 시작될 베트남 ‘방과후 교실’의 성공 가능성과 맞닿아 있어 향후 진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은 분석했다.
이처럼 April 어학원이 성공적으로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것은 베트남에서 영어를 잘 구사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금 수준이 3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영어 수요 폭증의 핵심 배경이다. 특히 기존 학원들은 읽기와 쓰기 위주 교육인 반면 April의 컨텐츠는 말하기 중심의 실용영어로 구성돼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향후 다른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다”라며 “내수 일변도에서 벗어난 해외 성장 진출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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