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상한제 폐지이후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이 실수요자 관심을 모은다. 올 하반기에만 공공택지에서 9만가구 이상 공급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7월~12월) 전국에서 공공택지를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06곳 9만27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59곳 5만5028가구)보다 68.6%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만3688가구)보다 10.5% 감소한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에서는 4만6199가구, 광역시 1만753가구, 지방(기타) 3만5801가구 등이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지방은 122.8% 급증했으나 수도권은 28.1% 줄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와 분양시장 호조가 맞물리면서 분양가가 오르는 데다가 집단대출 규제가 검토되는 상황에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는 4만61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 항동지구에서 계룡건설과 호반건설이 나란히 7월 분양에 나선다. 계룡건설의 고양 향동 리슈빌은 B1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969가구이고 호반건설의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B2~B4블록에 전용면적 70, 84㎡ 총 2147가구 규모다. 향동지구는 서울 은평구, 마포구 상암동 등과 가까와 서울 진입이 용이하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1블록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전용면적 84~109㎡, 총 316가구 규모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7월 분양 예정이다. 왕숙천과 수변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면서도 조망권도 갖췄다. 8호선 연장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2022년 개통되면 역세권이 된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전용면적 75~99㎡, 총 2100가구를 짓는 송도 SK VIEW를 7월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2020년예정)을 걸어서 이용하고 단지 앞 복합상업시설이 예정되 편리하다.
SH공사는 서울 송파구 오금 보금자리지구 1단지 공공분양 166가구를 9월경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 84㎡ 등이다.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오금공원 등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전남 광주 남구 효천1지구 B1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전용면적 84㎡, 총 833가구 규모의 효천 중흥S클래스2차를 7월 분양한다. 효천1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접한 데다 서문대로·제2외곽순환로 진입이 쉽고 경전선 효천역 역세권이다. 남구 봉선동 일대 학원가도 강점이다.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13블록에서 KCC건설이 전용면적 59~84㎡, 총 948가구 규모의 전주 에코시티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중앙공원과 세병호 덕에 쾌적하며 조망이 좋다. 초·중·고교가 가깝다.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 P1구역(M1,M2블록)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전용면적 52~110㎡, 총 1734가구 대단지를 9월경 분양한다. 금강과 안산이 가까와 쾌적하다
금성백조주택은 충남 보령시 명천동 명천지구 B1,3블록에 전용면적 60~85㎡, 총 946가구 규모 명천지구 예미지를 하반기 중 분양한다. 보령시청과 명천초가 가깝고 홈플러스와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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