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그동안 급등세를 보이던 신공항 테마주의 급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증시에서는 ‘신공항 테마주’의 주가가 요동쳤다. 신공항 테마주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등 주요 후보지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각각 ‘밀양 테마주’, ‘가덕도 테마주’로 나뉜다.
이날 세우글로벌은 전일 대비 490원(10.45%) 오른 51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5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시호가 타임에 차익 실현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10% 수준으로 축소했다. 세우글로벌은 경남 밀양에 본사를 두고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밀양 테마주’로 꼽힌다.
반면 두올산업은 상한가에서 마감했고, 원일특강은 8% 가량 올랐다. 두 기업은 모두 밀양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가덕도 테마주는 다소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가덕도 관련 대표 테마주인 부산산업은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1%대 약세 마감했다. 부산산업은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설 경우 레미콘 사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몰린 바 있다.
이밖에 동방선기(-8.82%),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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