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국 지정과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이 유보됐지만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이슈는 국내 자금이 이탈하는 이슈가 처음부터 아니었다”라며 “중국 A주 MSCI 신흥시장(EM)지수에 편입 결정이 났더라도 내년 6월에 실제 편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SCI 이슈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가 실제 영향력에 비해 다소 과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MSCI는 연례 국가 리뷰를 통해 내년까지 한국이 관찰 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SCI는 매년 6월 연례 국가 리뷰를 통해 국가별 시장분류 심사결과를 내놓는데, 관찰 대상국에 먼저 올라야만 추후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관찰 대상국 명단에서 빠졌다. 관심을 모은 중국 A주의 신흥시장(EM) 지수 편입도 유보됐다. 중국 A주가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되면 MSCI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들의 중국 시장 편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자금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국내 증시와 중국 A주의 지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 A주의 신흥지수 편입 전망이 높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MSCI EM 지수 편입은 결정을 앞두고 기자회견 대신 컨퍼런스콜만 예정돼 있어 지난주에도 편입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라며 “특히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MSCI 이벤트는 내년까지 잊으면 된다. 당초 편입 기대감도 적었다”라며 “내년까지 중간 중간에 편출입 종목은 있지만 하루짜리 이슈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다소 높아졌던 중국 A주의 MSCI EM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다소 둔화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될 여지는 있으나 아무런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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