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기아차, 중국 판매 부진 지속"

하이투자증권은 15일 중국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내수선전의 강점이 약점으로 전환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을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SUV효과와 K7 신차효과로 높은 시장점유율과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내수 시장에서 수요절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흥시장으로 판로를 빠르게 전환하지 않으면 자칫 멕시코 공장으로의 물량 이전과 더불어 국내공장의 가동률 저하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통상임금과 관련된 갈등도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고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국에서의 어려움이 오래가고 있다”면서 “뾰족한 타개책이 안 보인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와 N브랜드를 앞세운 변화방향을 세운 가운데 기아차 역시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현대차와 차별되는 새로운 뭔가를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