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주들이 '테슬라 효과'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6.3% 급등한 11만85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I에 배터리용 고출력 양극소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는 3.4% 올랐고, 전기차 부품업체 파워로직스는 7.7%,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삼화콘덴서는 4.7%, 삼성SDI에 2차전지 후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피앤이솔루션은 1.3% 상승했다.
지난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테슬라가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전기차 관련주에 훈풍이 분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의 개발 거점에 삼성이 내놓은 리튬이온 축전지 셀이 배송됐다는 것이 기사의 근거인데 초기 시험용이라고 보기에는 양이 많은 점에 비춰 본격 적용에 앞서 시험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