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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1000원(1.5%) 오른 139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14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일 그동안 갇혀 있던 박스권 상단인 130만원을 돌파하며 추세 전환에 성공한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만 대신증권(162만원→171만원), 유진투자증권(160만원→180만원), IBK투자증권(155만원→165만원) 등 증권사 3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렸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강세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2분기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110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이날 보고서에서는 7조79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 달이 안 돼 분기실적 추정치를 1조6800억원(27.5%)이나 올린 것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4월 말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6조8530억원으로 제시했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7350억원으로 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발표했던 전망치(7조210억원)를 7조4520억원으로 6.1% 추가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추정치는 모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6조7734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부문별로 실적 전망치가 가장 크게 높아진 곳은 IM(IT·모바일) 부문이다. IBK투자증권은 IM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500억원에서 4조2900억원, 대신증권은 3조5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IM부문은 1분기 3조8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달러 강세와 특허협상 변경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비중이 작지 않았기 때문에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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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D램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지난해 초 기록했던 전 고점 151만원까지 주가가 추가 상승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