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서울 잠실 삼성SDS 본사를 찾아 회사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7일 오후 2시께 서울 잠실 삼성SDS 본사에 방문해 회사 IR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삼성SDS 2.05%를 매각하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이어 지난 3일 삼성SDS이 물류BPO 사업부문을 분할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추가 폭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 초기에는 흥분한 주주들로 인해 회사 간 의사소통이 불가한 상황까지 치달았다. 주주들이 의견을 취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를 찾으면서 고성이 오갔다.
유재남 삼성SDS 주주대표는 “동네 반상회처럼 진행해서는 안된다. 시간을 충분히 드릴 것이니 회사의 얘기를 들어보자”고 말하면서 분위기가 일부 진정됐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과 합병을 안한다고 부인했지만 공시한 지 3개월15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번복을 할 수 있다”며 “우리들의 바람은 주가가 오르는 것. 그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10월 약 30만원에 달했던 주가가 지속 하락해 15만원까지 급락했다며, 최근 삼성SDS 물류BPO 사업부문과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합병설이 제기되면서 삼성SDS 주가가 하락, 삼성물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사 측은 합병 확정을 전제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잘못됐다며 물류BPO 사업분할을 검토했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원석 삼성SDS 부장은 “실적이 저점을 통과한 1분기 이후 국내 기관 투자자들 30곳을 방문했다”며 “내일부터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기관투자자
김민식 삼성SDS 상무는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검토하고 있지도 않고 회사 분할을 이제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 분할을 진행하게 된다면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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