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한달여만에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59포인트(0.73%) 오른 2000.4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2000선 위쪽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4월 28일이후 약 한달만이다.
이날 지수는 7.24포인트(0.36%) 오른 1993.08에 출발한 뒤 오전 9시 11분께 처음으로 2000선을 터치했다.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음에도 전반적으로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심리를 회복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달에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초 시장에서 16만명 내외의 증가를 기대했던 5월 미국 신규고용이 3만8000명 증가에 그치며 쇼크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5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5억원, 73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POSCO는 5% 가까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 삼성물산, LG화학 등은 1~2%대 강세다. 반면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채권단이 STX조선에 이어 STX중공업과 STX도 법정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STX엔진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STX중공업과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STX엔진을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20포인트(0.60%) 오른 705.6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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