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업체인 한국자산신탁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1일 한국자산신탁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총 2729만7345주이며 주당 희망 가격은 9100~1만300원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간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자회사로 출발한 한국자산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 담보신탁 등 다양한 부동산 신탁과 리츠 자산관리회사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공공기관 민영화의 일환으로 2010년 사모펀드(PEF)에 매각됐으며 2011년에는 국내 부동산 개발회사(디벨로퍼) 1세대인 문주현 회장의 MDM그룹으로 편입됐다.
종합 부동산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MDM그룹은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인 MDM과 MDM플러스, 부동산 금융 전문회사인 한국자산캐피탈과 한국자산에셋운용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부동산 개발과 금융에 대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부동산 시장에 토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매출액 954억원에 영업이익 584억원을 달성했고,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67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탁 수주액도 509억원(시장점유율 21%)에 달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