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는 전월(4만260가구)보다 36% 가량 증가한 5만47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전년 동월(3만8201)과 비교해서는 43% 이상 증가했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공공분양·임대 포함) 아파트 물량은 총 77개 단지, 6만5074가구로,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5만4742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3개 단지 3만5631가구, 지방 24개 단지 1만9111가구다. 오피스텔은 전국 9개 단지 총 2171실이 분양에 들어간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 시흥은계 등 공공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가 수요자들을 찾아간다. 택지개발지구는 녹지, 교통망 등 기반시설 조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된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에서는 여수 웅천 꿈에그린,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 등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물량 증가는 시장의 양극화를 가속화시켰다. 지난 5월 청약에 나선 총 62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미달 단지는 30곳에 달한다. 수도권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평균 71.95대 1)’, 지방은 ‘거제센트럴자이(평균 327대 1)’등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남 진도 ‘진도청림모드니애’, 충북 청주 ‘한마음서희스타힐스’는 단 한명의 청약자도 없었다.
이달 전국에는 좋은 입지에 적정한 분양가를 갖춘 분양 예정 단지가 많은 반면 그렇지 못한 단지도 적지 않은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은 선별적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가칭)’를 각각 분양한다. 장위 1구역은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에는 490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해 있다. 장위5구역은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59~108㎡, 총 893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4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241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 59㎡타입이 전체 평형의 57%를 차지하는 중소형 대단지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 은계지구(복-1블록)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으로 아파트 816가구 전용 84~119㎡, 오피스텔 317실 전용 35㎡로 조성된다.
동원개발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시청역 비스타 동원’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38층 4개 동 아파트 740가구와 오피스텔 187실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단일형, 오피스텔은 1·2인 26㎡, 40㎡의 소형으로만 꾸며진다.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
한화건설은 여수시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34㎡, 1781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오피스텔은 188실, 전용면적 28~84㎡에 테라스(일부세대)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중흥토건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1353 일원에 ‘김해 진영2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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