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인근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오피스텔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학가에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되면서 투자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가는 교통, 상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기숙사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대학생이나 교직원 등 원룸, 오피스텔 월세 수요가 많은 것이 특징이 있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들도 임대 수익이나 매매를 통한 차익을 얻기 수월하다.
명문 대학교가 있는 서울 주요 구의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중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가 속한 관악구다. 관악구 소재 주거용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해 2152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올랐다. 이어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대학교가 밀집한 서대문구로 나타났다. 서대문구 소재 주거용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해 2035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주거용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1.9%에 그쳤다.
투자자 비중이 높은 법원경매시장에서도 대학가 오피스텔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1~5월 낙찰된 서울 소재 오피스텔 123개 중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것은 총 25개로, 이 가운데 8개가 대학가가 들어선 광진구, 서대문구, 관악구 소재 물량이었다. 특히 연세대학교가 가까운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오피스텔에는 13명의 입찰자가 몰리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대학가는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방에서도 인기다. 대학교 자체가 유력한 랜드마크이기 때문에 대학교를 중심으로 교통이나 상권 인프라가 형성된다.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있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소재 오피스텔은 올해 10건이 경매 낙찰됐고 모두 57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95.73%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의 뛰어난 수익성이 알려짐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이 같은 물건을 찾아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대학가 인근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다.
유호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에 ‘배곧 유호N-CITY 배움터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원룸형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0~22㎡, 총 809실 규모다. 단지가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예정)와 맞닿아 있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상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9~20㎡, 총 261실 규모다. 인근에 연세대학교, 이화여대, 서강대, 추계예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다. 실내 암벽등반시설, 피트니트센터, 작은도서관 등 커뮤티니 시설을 갖췄다.
동우개발이 분양 중인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동우자인채스토리 상암’도 대학가와 가깝다.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6~24㎡, 총 234실 규모다. 반경 4km 내
정익개발은 건국대 인근 서울 광진구 화양동 111-22번지에서 ‘건대 정익 제이타워’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28실과 도시형생활주택 32실로 구성됐다. 건국대 이외에 세종대, 한양대 등 대학가가 모여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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