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롯데푸드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0만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0.2% 늘어난 4662억원, 297억원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실적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은 육가공 원가 하락”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육가공 원가 지표는 돼지 후지(뒷다리) 가격으로, 지난 2013년 11월 돼지 콜레라, 2014년 12월 구제역 등으로 단기 급등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였다. 최근 상승 중인 지육가격과는 무관하며 지육가격 상승에 따라 후지가격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낮다.
박 연구원은 “지육은 도축된 돼지 상태로 삼겹살, 목살 등이 포함돼 있고 휴가철 성수기 수요 증가에 따라 2~3분기에 상승세를 보인다”면서도 “반면 돼지 후지는 계절적 수요 차이가 미미하고 선호부위가 아닌 만큼 kg당 3000~3500원 가격대에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즉 원가 하락에 따른 육가공 실적 개선이 2~3분기에도 예상되며, 4분기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적색육 발암물질 분류 파문으로
그는 “지난 2013년 롯데푸드가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2년 동안 모멘텀 부재로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면서 “올해에는 실적 향상과 신사업 확대 등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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