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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지역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위치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수자원공사사옥(좌)과 석유공사사옥(우)은 희림이 설계와 CM(건설사업관리)을 맡아 성공적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
과거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빈도는 1980년대 16차례, 1990년대 26차례, 2000년대 44차례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91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러한 역사적 지진발생과 계측된 지진자료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도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건축물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는 1988년에 처음으로 내진설계가 의무화되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내진성능의 목표를 ‘인명의 안전’을 지키는 수준에서 ‘건물의 붕괴방지’ 수준으로 변경했다.
이런 가운데 희림종합건축사무소의 내진설계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희림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지진에 대한 각국의 다양한 지진설계기준과 지진설계기법을 경험해왔다. 특히 강진지역인 아제르바이잔, 이란에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내진설계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희림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올림픽스타디움에 내진구조를 적용했다. 또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의 랜드마크인 수자원공사사옥은 내진구조를 비롯해 상부에 지진응력을 저감하는 댐퍼(완충시설)를 적용한 제진구조로 규모 7.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또한 최근 수주한 이란 아틀라스 파스(Atlas Pars) 프로젝트 역시 희림의 디자인 능력과 더불어 내진설계 기술력이 수주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의 경우 아제르바이잔과 같이 지진 단층지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내진설계가 제대로 안된 건물이 많아 규모 6.0이상의 지진에도 매우 취약한 편이다. 아틀라스 파스는 지진규모 7.5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으며 고층부 타워에는 내진구조와 제진구조를 병용해 설계했다.
희림 관계자는 “희림은 강진지역이 분포한 중동 등지에서 랜드마크를 설계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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