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KT에 대해 통신주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당분간 매수세 쏠림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T의 주가가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2년간 괄목할만한 실적 향상을 지속하고 있는데 과거 2012~2013년 LG유플러스와 KT 사례를 보면 실적 호전 시기에 밸류에이션이 시장대비 2배 가까이 할증 거래됐고 최근 실적 개선 추세인 일본 NTT Docomo 역시 주가수익비율(PER)이 일본 닛케이 지수대비 40~50% 할증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KT는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개선 추세이고 부동산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주요 통신사 중 유일하게 PBR이 1배를 훨씬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또 KT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향후에는 경쟁사 주가가 더 많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하나금융투자는 KT로의 매수세 쏠림 현상 탓에 KT 주가의 성과가 가장 우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회사 실적 악화, 주파수 관련 비용 부담 증가라는 악재를 안고 있어 투자가들이 저점 매수에 국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도 KT는 통신 3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라며 “지난해가 무선 수익성 개선의 시대였다면 올해는 유선 수익성 개선의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KT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