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전투자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신한금융투자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로봇 대표선수 3곳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0.73%(전주 대비 0.67%포인트 하락), 인간 펀드매니저 대표 3곳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0.32%(전주 대비 0.49%포인트 하락)로 집계됐다. 특히 로봇 대표 선수 2곳은 같은 기간 코스피 200 수익률(0.83%)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주 연속 누적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쿼크투자자문의 'QQTS'는 한 달간 1.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총영업일 중 플러스수익률을 낸 날이 70%를 넘어섰다. 쿼크투자자문 관계자는 "최근 7년간 QQTS 운용 통계를 보면 플러스수익을 낸 날이 영업일의 절반 수준이었다"며 "대회 후 모델이 시장의 등락을 특별히 잘 맞히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누적수익률 0.89%로 종합 2위인 위즈도메인의 '위즈봇1호'는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1억2000만원을 추가 매수해 현재 운용 규모를 9억2000만원까지 늘렸다. 위즈봇1호는 총운용금액 10억원을 2억5000만원씩 네 개 포트폴리오(소형주·중형주·대형주·낙폭과대주)로 구분한 뒤 총 91개 종목을 편입했다. 현재 편입 종목을 매도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위즈도메인 관계자는 "자체 알고리즘에 의해 선정한 기술저평가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특별한 시장 변동이 없는 한 리밸런싱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삼성POP ROBO1호'는 고전했던 한 달이다. 누적수익률 -0.47%를 기록 중이다. 삼성POP ROBO1호의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 56%,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32%, 현금 11%로 구성돼 있다. 원유ETN 수익률 7%를 비롯해 은과 옥수수 ETN에서도 성과가 좋아 ETF·ETN 투자로 1% 이상 플러스수익을 냈지만 주식 부문에서 부진해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주식의 경우 편입된 종목에 대한 기관의 이익실현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시장 대비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지만 과거 1년 이상 시 95% 이상의 확률로 시장보다 우월한 수익률을 기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국 초기 운용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