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이 급락한 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인 차량부품사업에서는 실적이 개선됐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195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99.4% 급락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경기 회복 지연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비수기 영향까지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차량부품 등 중점 육성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 기판소재사업, 발광다이오드사업 등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다. 반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매출은 20%대 증가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글로벌 고객사 수요 감소와 계절적 IT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1분기 46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인셀(in-cell) 터치 확산에 따른 터치윈도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721억원에 그쳤다.
차량부품사업은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5.9% 포인트 늘어난 15.6로 올라섰다. 구체적으로 조향·제동장치용 모터와 센서, 차량용 무선통신모듈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LG이노텍 관계자는 실적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차량부품사업과 관련해 1분기 40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따냈다”며 “지난해 12월 말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사업 목표)를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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