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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FN가이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홍콩 H지수의 반등에 따라 해당 ELS 녹인(Knock In)발생 금액은 3조8287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녹인이란 ‘원금손실 가능구간’으로, 평가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점(녹인 배리어:knock in barrier) 미만으로 하락한 뒤 만기까지 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지수 하락률만큼 원금을 잃는 구간을 말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증권사 ELS상품수익은 고객 수익과 궤를 같이 하도록 구성돼 있어 녹인 구간에 진입하면 증권사 입장에서도 손실이 커지게 된다.
홍콩 H지수는 지난 1분기 중 종가 기준으로 2월12일 최저점인 7505.37을 찍었다가 1분기 마지막 날인 지난달 말 9000선을 넘어섰다. 홍콩 H지수를 기반으로 한 증권사 ELS상품을 보면 7200~7650 구간에 녹인발생금액은 1조6899억원이며 지수가 7200~9000일 경우 누적 녹인발생금액은 3조8287억원에 달한다. 증권사의 홍콩H지수 기반 ELS 상품 운용이익이 1분기 지수 반등으로 10% 이상(전체 발행 잔액 37조2000억원 기준) 보전된 셈이다.
다만 ELS에 대한 투자 위험이 부각되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금액은 1년 전에 비해 60분의 1로 줄어 증권사 이익 역시 전년대비로는 부진할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3월 H지수를 기반으로 한 ELS는 5조8356억원 어치가 발행됐으나 1년 뒤인 지난 3월 해당 ELS 발행은 983억원에 그쳤다.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3월 기록한 H지수 기초자산 ELS가 3년래 최대치라면 지난 3월 기록한 H지수 기초자산 ELS 발행금액은 3년래 최저치다.
홍콩H지수는 4월말 현재 900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업계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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