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의 한 파프리카 농가는 네덜란드 견학을 통해 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처음 접했다. 2013년 대규모 연동형 스마트팜을 도입한 이 농가는 파프리카 생산량이 10% 늘어나고 품질이 좋아져 생산량 중 90%를 수출하고 있다. 순수익도 연 2억원 이상 올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확산을 통한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해 전용 모태펀드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조성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으로 현재 농가 1258㏊, 축산 농가 186곳에 보급된 스마트팜을 내년까지 시설원예 농가 4000㏊, 축산 농가 730곳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초기 투자 여력이 부족한 농업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500억원 규모 스마트팜 전용 모태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소규모 일반 투자자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축한다.
KT와 SK텔레콤 등 ICT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팜 상설
[서동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