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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지방 분양 전년比 9% 감소…연내 공급 계획물량 40% 차지
충청, 호남 등 전세가율 높아, 청약성적 호조지역 분양 물량 집중
4~5월 서울•수도권 외 지역에서 3만 94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방은 5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가이드라인이 본격화 되는 만큼 4월(2만 5741가구)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전세가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이라면 신규 분양을 고려할 만 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4~5월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 47개 단지, 3만94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이 기간 동안 공급된 지방 분양물량(4만3404가구) 보다 9% 가량 줄어든데다 올 4월 이후 분양이 계획돼 있는 공급 계획물량(10만603가구)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수치다.
특히 4월에는 올해 지방 월별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2만5741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는 3월 분양계획을 잡고 있던 단지들이 총선 이후로 분양일정을 연기한데다 5월 지방의 가계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4월 분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의 지역은 높은 전세가율과 청약시장이 호조로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3월 말 현재 지방 아파트 전세가율은 73.56%로 수도권(73.14%)을 살짝 웃돌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78.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 76.44%, 대구 76.44%, 충남 75.65%, 경북 74.47% 등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전세가율 평균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남권과 호남권 1분기 (1월~3월 25일 기준) 1순위 청약성적도 각각 11.19대 1, 6.5대 1을 기록하며 전국(6.65대 1)과 수도권(2.99대 1) 1순위 청약 경쟁률을 웃돌았다.
올해 청약성적도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금융결제원의 청약결과 자료를 보면, 1분기(1월~3월) 권역별 청약경쟁률은 호남권 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의 청약경쟁률은 4.17대 1로 서울(11.2대 1), 경기(2.27대 1), 인천(1.64대 1) 등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 호남권에서는 현대건설이 4월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9개동 전용면적 74~178㎡ 총 111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지하 3층~지상 42층(옥탑층 제외) 1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52실 오피스텔로 이뤄진 단지다. 단지와 인접한 임방울대로를 통해 빛고을로나 호남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버스정류장 7개 노선과도 인접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난해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충청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8개동 전용면적 49~109㎡ 총 665가구 규모로 이중 42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신규분양에서는 제외되고 있지만 건설사들에 대한 집단대출 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중도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양사업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4~5월 분양이 확정된 곳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대형사의 분양현장을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