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의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신속하고 과감한 부동산 규제 완화를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현재 10만 가구로 추산되는 미분양 아파트가 실제로는 18만 가구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권홍사 / 대한건설협회 회장
- "미분양 아파트를 갖고 있는 회사는 도리어 미분양이 더 속출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숨기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18만호에 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투기 위험이 없는 지방의 주택정책을 달리하는 지역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강운산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적으로 나마 전매제한이나 대출규제 완화 등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기한 경우 더 큰 후유증이 있을 수 있어..."
하지만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 보다는 SOC투자 확대 등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지방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안입니다.
인터뷰 : 이춘희 / 건교부 차관
- "그동안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SOC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SOC에 대한 예산을 늘려..."
올들어 부도가 난 건설사만 102개사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정부가 지방건설경기 활성화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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