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과천주공 7-2단지 현장 전경. [사진 제공 = 삼성물산] |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최근 이주에 들어간 과천주공1단지는 관리처분총회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를 297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5가구 미만으로 지어질 예정인 펜트하우스(꼭대기층)의 3.3㎡당 분양가는 3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인 과천주공1단지 조합장은 "과천역과 매우 가까운 초역세권인 데다 과천중, 과천외고 등 명문학교와 인접한 대단지여서 3.3㎡당 분양가를 30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과천이 강남 접근성이 좋고 쾌적해, 살기 좋은 지역이어서 분양가를 높여도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과천주공1단지는 오는 7월 29일까지 이주를 마치고 이르면 12월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46~82㎡, 1039가구로 구성된 5층짜리 저층 단지인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28층, 전용 59~189㎡ 1567가구로 탈바꿈한다.
과천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7-2단지도 과천 아파트값이 뛰면서 분양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오는 5월 일반분양에 나서는 7-2단지(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는 3.3㎡당 평균 분양가로 2500만~2600만원 선을 저울질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 사이에서는 2700만~2800만원까지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동인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과천주공3·11단지가 재건축되긴 했지만 분양 가구가 20가구 미만에 그쳐, 공식 절차를 거친 일반분양 물량은 1985년 이후 7-2단지가 사실상 처음이라 새 아파트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7-2단지는 과천역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 단지 바로 옆에 청계초, 과천고, 중앙공원 등을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에 전용 59~118㎡, 543가구로 이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 6월 2405만원을 찍은 뒤 줄곧 상승해 지난달 말 2634만원까지 올랐다. 송파구(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