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동조합은 31일 오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열기로 했던 매각 저지 결의 대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증권의 한 직원은 "우리는 증권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KB금융을 선호하고 있다"며 "매각되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행이라고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내부에서는 한국금융지주로 매각될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사업모델이나 몸집이 비슷해 구조조정 강도가 한층 셀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현대증권 매각작업은 2013년 12월 유동성 위기를 맞은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시작된 지 27개월 만에 일단락을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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