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한 데 이어 두 증권사 간 합병 작업이 1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미래에셋 측은 대우증권의 간판을 한번에 떼기보다는 외부 고객과 내부 임직원의 반감 없이 서서히 통합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이하 임직원은 1일부터 대우증권 배지를 착용하지 않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에 인수되면서부터 사용했던 뫼비우스의 띠 형상의 산은금융지주 계열 로고(CI) 배지를 떼기로 한 것이다. 대우증권 인트라넷에서는 산은금융지주 계열사 직원들 간의 정보 교류도 차단됐다. 종전엔 대우증권 직원들이 산
미래에셋은 또 기존 대우증권 고객의 이탈 없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합병을 이끌기 위해 대우증권 CI를 살려 두면서 브랜드 색상을 바꾸기로 했다.
[한예경 기자 /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