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정책에서 완화적 입장을 밝힌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1150원대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0.19원 내린 달러당 115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8원 내린 115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1164.50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65.30원으로 고점을 높였지만 위안화 고시 환율 하락으로 1160.10원으로 주춤한 뒤 역외 매수가 더해지며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2.40원 하락한 116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정책 선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이 환율 추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옐런은 미국의 추가적 금리 인상에 대해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하며 4월 금리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보다 6.60원 하락한 115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 가까이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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