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 1분기 높은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맥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79억원,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1%, 26.5%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4.8% 급증한 65억원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 부문의 브랜드매장 수요에는 큰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내 생산능력(CAPA)은 지난해 말 기준 2억3000만개에서 올해 말 2억8000만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는 국내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현지 주요 고객사의 브랜드 리뉴얼에 따른 오더 감소 영향은 1분기를 기점으로 일단락 될 것”이라면서 “중국 화장품 업체의 한국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맥스의 오더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법인(코스맥스유에스에이)는 고정비 부담이 큰 편이기 때문에 매출 규모가 급증하지 않는 한 적자규모 축소 기대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현지 브랜드들과의 제품 개발 협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그는 “코스맥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에 2월 한달 동안 34.2% 급락했다”면서 “눈높이가 하향조정된 가운데 여전히 30% 이상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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