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가입금액 기준으로 ISA에서는 증권이 은행을,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반대로 은행이 증권을 넘어섰다. ISA는 2주 전인 지난 14일 선보였으며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달 29일 출시해 꼭 한달이 됐다.
↑ ISA 가입현황(자료=금융투자협회) |
반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비과세 해외펀드 가입자수는 증권사가 6579명으로 은행 5731명을 앞섰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이 293억원을 기록해 262억원에 그친 증권사를 3주째 근소하게 따돌렸다. 한달 누적 수치로 보면 은행과 증권사는 가입자수 기준 47.7% 대 50.9%, 전체 금액 기준 50.1% 대 48.1%로 ‘백중세’다. 다만 지난 2007년 출시됐을 당시 첫날에만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데 비해 올해 비과세 해외펀드는 한달 누적 금액이 2100억에 불과해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실제 해외주식형 펀드의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3.6%를 기록했지만 연초 이후로 따져보면 -8.1%의 손실을 냈다. 또 은행과 증권사들이 ISA 활성화에만 주력하면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뒤로 밀린 영향도 있다
특히 은행권 ISA의 경우 1인당 가입금액이 증권사에 비해 현저히 적은 이유로 1만원 미만 ‘깡통계좌’가 직원 청탁 등으로 무분별하게 양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은행 직원의 권유로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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