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분양 시기를 고심했던 건설사들이 다음달 지방에 신규 물량을 대거 선보인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4월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1만9677가구다. 지난해 1만3624가구보다 많다.
권역 별로 보면 ▲경남 6532가구 ▲충북 1749가구 ▲울산 1715가구 ▲세종1557가구 ▲충남 1550가구 ▲부산 1418가구 ▲경북 1271가구 ▲대구 962가구 ▲강원 839가구 ▲제주 759가구 ▲전북 711가구 ▲광주 488가구 ▲전남 126가구다.
이처럼 4월에 분양이 몰리는 이유는 4월 13일에 있을 총선 때문이다. 선거 영향으로 분양에 대한 관심이 줄고 홍보 효과도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이같은 이유로 건설사들은 총선을 피해 3월 분양 계획을 4월 중순 이후로 변경한 것이다.
여기에 수도권에서만 해당됐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오는 5월 지방으로까지 확대하는 것도 변수다. 이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월에 미뤄졌거나 5월에 당겨진 물량이 4월 중순 이후로 몰린다”며 “단기간에 분양이 몰릴 땐 입지, 가격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 주요 분양 예정단지를 보면 GS건설이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거제 자이’가 눈길을 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총 847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39~84㎡로 구성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교대역, 3호선 거제역, 동해남부선(개통 예정)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부산사직종합운동장, 홈플러스, CGV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인접하다.
세종시에서는 중흥토건이 3-3생활권 L3블록에 분양하는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고 BRT정류장, 세종시-대덕 테크노밸리 연결도로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9개동, 총 890가구 규모며 전용면적은 84~125㎡다.
대우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하는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도 관심단지다. 수성구에서 10년만에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지하 5층~지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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