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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부천 아이파크’ 전경 [사진제공: 현대산업개발] |
29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만4276가구였던 경기도 미분양은 2월 2만491가구로 3785가구 줄었다. 이전까지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3057가구(1만472가구→7415가구)가 줄어든 2006년 1월이었다.
지역별로는 파주의 감소폭이 컸다. 파주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수혜지로 부상하면서 한달간 미분양 1262가구가 줄었다. 실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난달에만 1003가구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화성(659가구) △평택(583가구) △용인(421가구) △김포(319가구) 순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소진됐다.
미분양 물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주택형별 체감온도는 확연히 달랐다. 중소형은 상당량 팔려 봄이 온 반면,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만 소진돼 여전히 겨울이였다.
지난 한 달 간 경기도 내 소형(전용 60㎡ 이하)과 중형(60~85㎡)의 감소율은 각각 25.8%(2846가구→2112가구)와 16.3%(1만6554가구→1만3855가구)였다. 하지만 전용 85㎡ 초과 감소율은 약 7.2%(4876가구→4524가구)에 그치며 중소형 감소율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미분양 물량이 유일하게 늘어난 부천의 경우도 대형이 전체를 차지했다. 실제 부천 약대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부천 아이파크’의 경우 최근 대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도의 미분양 감소추세가 빠르지만 이는 전세난으로 집을 옮기려는 실수요자들과 소자본 투자를 노리는 투자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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