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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외인아파트 위치도 <제공=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외인주택(NIBLO Barracks) 부지를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공개 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30일 공고를 거쳐 5월3∼4일 입찰신청을 받는다.
한남 외인주택은 1980년 국방부 소유지에 LH가 임대주택을 건설해 인근 미군기지 근무자 대상으로 34년간 임대해 왔다.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지난 2014년 말 미군과의 단체 임대계약이 종료되면서 비워졌다.
LH는 올 1월 국방부로부터 이곳 소유권을 받아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한남 외인임대주택 부지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남대교를 면하고 남산과 한강, 블루스퀘어, 순천향대학병원, 서울용산국제학교 등 다양한 인프라시설과 가깝다. 한남대로 건너편 고급 주거단지 ‘한남 더힐’과 마주한 데다가 용도지역이 대부분 7층 이하 2종 일반주거지역이고 고도제한도 있어 고급 저층 빌라 빌라 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6만677㎡에 이르는 토지(30필지)와 임대아파트 10개동(512가구)이며 현 상태로 일괄 매각한다. 매각 예정가격은 6131억원에 책정됐으나 예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가 낙찰받는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
대금 납부는 일시납(5개월)과 2년 분할납부(이자 포함)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LH 측은 “이 부지는 서울 도심에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위 땅이라 업계 관심이 높고, 이번 개발이 용산공원 주변 유엔사, 캠프킴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입찰 참가자격에 제한이 없으나 부지 상태로 매각이 진행되므로 입찰 참가자가 직접 현장조사로 공법상 제한사항, 인허가 리스크 등
LH는 4월 5일 한남 외인주택 내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고 5월3∼4일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에서 입찰 신청을 받는다. 설명회에 참석하려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화(02-6908-9009, 9011)신청해야 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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