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최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의 2007년 증시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임단협은 큰 무리없이 끝냈지만 원화 강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한때 8만3천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6만원대로 떨여졌고 시가총액 역시 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시장 평균 시가총액이 42%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은 두드러집니다.
문제는 중국과 미국시장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박희운/서울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에서는 고급차와 중국 저가차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고 미국에서도 생산량을 늘린만큼 팔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원화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 업황 전망도 썩 밝지 못한점을 고려하면 2008년 주가전망도 썩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기자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병국/대신증권 연구원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딜러망을 확충한다든지 소비자욕구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또 국내 수출 생산품 단가를 꾸준히 낮추고 노사협력을 통해 해외생산량을 늘려 환율 위험을 피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현대차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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