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서 극중 등장하는 촬영지도 주목받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최근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 드라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태양의 후예 배경이 되는 ‘우르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 그러나 ‘우르크’는 가상의 이름이고 촬영지는 그리스의 ‘자킨토스’라는 섬이다.
자킨토스 섬은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 최남단에 위치하며 흰 모래가 아름다운 ‘나바지오 해변’이 유명하다.
해변에는 드라마에도 등장한 1980년 밀수품을 싣고 항해하다 그리스 해군에 쫓겨 난파된 배가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지만 최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여행 상품과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자킨토스 섬 일정을 포함한 ‘먹go찍go 테마여행 그리스 7박9일’ 상품을 내놨다.
그리스의 다른 지역과 나바지오 해변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예약자가 생겼으며 그리스 여행 상품 자체에 대해서도 문의가 증가했다고 인터파크투어는 설명했다.
직판여행사 참좋은여행은 드라마 방영 이후인 지난 7일 ‘자킨토스 섬에서 1박하는 그리스 일주 9일’ 상품을 출시했다.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를 둘러보고 배로 자킨토스 섬으로 이동하는 여정이다.
이 상품은 출시한지 2주만에 예약자가 120명을 돌파했다.
내일투어도 아테네와 자킨토스 섬을 함께 여행하는 자유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내일투어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 방송 후에 자킨토스 여행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다른 국내 촬영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군부대 막사 등은 태백의 한보탄광, 정선 삼탄아트마인, 경기 파주의 캠프그리
관광공사는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선, 파주 등 국내 촬영지를 여행하는 관광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여행사를 비롯, 해외 언론과 여행사를 초청해 촬영지를 둘러본 뒤 상품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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