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상장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롯데쇼핑이 경영성과 극대화를 약속하고 나섰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빅마켓 영등포점 대회의장에서 열린 제46기 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은 그동안 외형 성장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과 국내 유통시장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올해에도 국내외 경기불안 요소로 경영환경을 낙관할수는 없지만 효율과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중국 사업 손실 6000억원을 반영하며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29조1277억원, 영업이익은 8578억원으로 2014년 6157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해 346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백화점·마트 부문 영업이익도 8년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이 사장은 “국내외 신규출점을 비롯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국내 1위 유통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면서 “사회적 책임도 성실하게 이행하고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믿음과 신뢰의 롯데쇼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외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보수 한도(110억원) 승인 건 등이 25여분만에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에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롯데 오너 일가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이 사장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도 사내이사 직을 이어가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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