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4.2% 오른 1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6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쓰오일도 장중 52주 최고가(8만9800원)를 새로 쓰며 전날보다 5.8% 오른 8만9500원에 마감했다. GS(3.1%)도 급등했고 화학 대표주인 롯데케미칼(5.2%)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국제유가가 4∼5%대로 급등한 결과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사 보유 원유 재고 평가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가 된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정유) 업종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도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유주는 지금이 최적의 투자 타이밍이기 때문에 즉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 전망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세계 정제설비 순증 물량(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은 일일 약 46만배럴로 작년 약 1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08% 증가한 1조84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에쓰오일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