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융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의 재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 매각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국내외 금융회사와 사모투자펀드(PEF) 등 100여 곳에 티저 레터(Teaser letter·투자제안서)를 발송하고 원매자 찾기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산은캐피탈의 2차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24일 예비입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보통주 6212만4661주(지분율 99.92%)다.
지난해 말 진행한 첫 번째 매각 때는 SK증권 PE만 예비입찰에 단독 응찰해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요건이
SK증권 PE는 여전히 산은캐피탈 인수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은캐피탈의 높은 가격과 기업금융 위주로 짜인 포트폴리오 탓에 인수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산은캐피탈 예상 매각가는 최저 6000억원에 달한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