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행정구역 안에서 '같은 단지명'을 내걸고 공급되는 일명 '시리즈' 아파트가 올 상반기에만 7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시리즈 아파트는 같은 브랜드 단지가 모여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이루는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돼 지역 내 아파트 값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시리즈 아파트는 분양 성적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시에서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 2차’는 554가구를 모집하는 청약 1순위에 3만9122명이 접수해 7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아파트는 1차 분양성적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품 검증이 어느 정도 됐다는 공감대가 있고 실입주자들의 거주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며 "상품 자체의 입지와 미래가치까지 충분히 고려한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에도 적지 않은 시리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761가구)의 후속 단지인 이 단지는 전용 59~104㎡ 지하 2층, 지상 18~23층, 아파트 7개동 52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저층 세대 일부에 추가 발코니를 제공한다.
양우건설은 나주 남평 강변도시3블록에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지하 1층, 지상 23~29층 11개동 896가구 규모다.
1차 분양물량(835가구)과 합쳐져 총 1731가구 규모의 남평 강변도시 내 최대 규모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1차 분양 당시 호평받은 4.5베이(Bay) 혁신평면 설계가 적용되며, 광주 남구 학군을 같이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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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한화건설은 오는 4월 1070가구 규모의 ‘김포유로메트로 2차’를, 우미건설은 오는 5월 1298가구 규모의 ‘동탄린스트라우스 2차’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1차 물량을 더하면 ‘김포 유로메트로’는 2035가구, ‘동탄린스트라우스’는 1915가구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