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0.38%) 오른 1950.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16포인트 내린 1956.01에 개장한 이후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유가 하락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9~0.35% 올랐다. 이날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6% 떨어진 34.57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과 주요 산유국들이 동결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1.34%, 통신업이 1.07% 내리고 있다. 반면 유통업과 은행은 각각 0.6%, 0.45%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25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5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 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1.29%), 삼성생명(0.44%)만이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3% 내리고 있고 현대차는 2.03%, SK텔레콤은 1.82% 하락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안 승인 소식에 2.83% 상승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전날에도 5.21%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3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천일고속은 고배당 결정 소식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천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1포인트(1.23%) 오른 670.52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9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각각 15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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