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종가보다 12.9원 오른 1214.6원에 마감했다.
이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미국 경기 호조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경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달 29일 모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로 6800억 위안의 통화가 시장에 공급돼 경기부양에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띤 것도 위험자산 선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화 뿐만 아니라 아시아 통화들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고 국내에서도 외국인이 주식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도 달러당 원화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다만 원화의 펀더멘탈이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주문자의 실수로 달러당 원화값이 전일 종가보다 101원 급등한 1126.5원에 개장했지만 당사자들의 합의로 거래가 취소됐다. 이에따라 이날 개장가는 0.5원 내린 1227원으로 정정됐다.
[김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