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고객'이라는 호칭 대신에 순수한 우리말인 '손님'을 사용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 가운데 '손님'이라는 용어를 회사 내부와 영업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그룹 임직원 전용 모바일앱 등을 통해 용어 변경 사실을 알리고 이달 중 부서 이름에 포함된 '고객'이라는 용어도 모두 '손님'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호칭 변경은 하나금융을 찾는 모든 손님을 존경을 담아 진정성 있게 대하겠다는 전 임직원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하나금융뿐 아니라 금융·경제 용어 등에도 '손님' 호칭 사용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금융이 CI로 사용하고 있는 로고도 역시 집에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
하나금융은 앞서 지난 1월 20일부터 영업점과 내부 보고자료 등에서도 '고객' 대신 '손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명칭 전환을 준비해왔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