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기 대표 |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56개 증권사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메리츠종금증권(2968억원)이다. 이어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이 당기순이익 톱5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지표인 1인당 당기순이익에서는 순위가 확 바뀐다. 1인당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크레디트스위스증권으로 전 직원 94명이 지난해 933억원을 벌어들였다. 1인당 당기순이익이 9억9200만원에 달한다.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임직원이 3000명 넘는 국내 대형 증권사 1인당 당기순이익이 6000만~90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측면에서 10배 넘는 수치다. 이어 골드만삭스증권(8억4000만원) UBS증권(6억6000만원) 등이 앞 순위에 오르면서 1인당 당기순이익 상위 5개 증권사는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했다.
브로커리지에서 안정 수입이 나오자 IB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수익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해 국내외 총 22개 M&A에 관여하면서 달러 기준 총 344억달러에 달하는 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M&A 시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7년간 인력 구조조정 없이 직원 90~100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한국에서 인원을 축소한 적이 없다"며 "직원 근속연한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커지지만 그만큼 노하우와 경쟁력이 같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