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감정원-2월전국주택가격동향 |
전월세통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 월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주택 매매는 2월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여파로 매수심리 위축과 남북관계 냉각,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매전환 실수요도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은 당분간 매매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시장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상승폭이 크지 않은 연립·단독과 대출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지방은 5월 대출규제 시행 예정으로 하반기 수요가 일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 중심으로 청약시장 미달 단지가 증가하는 가운데 4월 총선 이전 분양하려는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임차인 전세선호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4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수도권 신도시와 대구, 경북 등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달보다 상승폭은 0.03%포인트 줄었다. 수도권(0.16%)이 지방(0.08%)보다 강세였다.
감정원 측은 “전세시장은 봄철 이사시즌 도래로 상승세는 지속되나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준전세 등으로의 수요 이동과 신규 주택의 전세공급 증가, 일부 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월세가격은 지난해 누적된 월세전환 물량과 신축물량 증가 영향으로 임대인이 월세가격을 하향 조정하며 월세와 준월세 하락폭은 확대된 반면 준전세 상승폭은 축소돼 전달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것을 말한다. 유형별로는 월세와 준월세가 각각 0.05%, 0.03% 하락한 반면, 준전세는 0.06% 상승했다.
감정원 측은 “월세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월세전환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낮은 전월세전환율 및 전세가격 상승여력 둔화 영향으로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월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4611만4000원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을 기준으로 66.2%를 기록해 전달 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7.9%, 지방 64.6%, 서울 65.9%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수도권 및 지방은 0.1%포인트, 서울은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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