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G20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강보합에 장을 시작했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6포인트(0.17%) 1923.4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0포인트 오른 1921.76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920선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1900선을 회복한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째 보합권을 유지하며 1910~1920선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저성장을 타개하고 금융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통화·재정·구조정책 등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G20 회원국들은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실행하기로 하면서 각국 거시정책이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정하고 명확하게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를 억제하고 환율을 수출경쟁력 제고의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G20의 합의는 글로벌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하에 제동을 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센트(0.9%) 내린 배럴당 3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과잉공급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유가를 약세로 전환시켰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원유시장 전문 기구들은 하루 100만 배럴에 이르는 공급과잉이 내년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의 하락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4% 이상 급등하고 있고 증권, 보험, 화학 등도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9억원, 1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6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5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46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8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9포인트(0.52%) 오른 652.6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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